미니펭이 임신일기

[39주 1일] 어젯밤 윗배가 너무 뭉침 ㅠ

초코펭 2016. 12. 19. 06:58

그젯밤에는 새벽까지 잠이 안와서 세시 넘어서 겨우 잤는데
다행히 어젯밤에는 한시쯤부터 잠이 들었다
그 때문인지 새벽에 두어번 깨서 화장실 들락날락 하기는 했지만
그리고 어제 저녁부터 너무너무 윗배가 단단하게 뭉쳐 ㅠ
앉아 있어도 서 있어도 숨을 흡흡하고 쉬어야할 정도로
그러다 누워 있으면 좀 풀렸지만 계속 단단한 느낌
그리고 미니펭이도 폭풍 태동
우다다다 팡팡
미니펭이가 열심히 놀면서 나오려고 운동하나 보다 생각했음


오늘 아침에는 여섯시부터 눈이 떠져서 너무 배가 고파서 혼자서 아침 냠냠
겨울비가 촉촉히 내리는 이른 아침!
미세먼지 좀 물러가라고오


탯줄아~ 우리 미니펭이 태어날 때까지 역할을 잘 해내야한다! 알겠지!


오 순산체조! 틈날 때마다 해야겠드아


사실 워낙 무지막지한 생리통 유경험자라
그거보다 한 열배 아플까? 라며 진통에 대한 강도를 상상중

아침부터 폭풍태동하는 미니펭이를 생각하니 너무 귀엽다
하루빨리 만나서 안아주고 싶고 토닥거려주고 싶지만
나오는 건 미니펭이 마음이니까 ㅎ

오후에 운동 다녀와서 쉬는데
윗배, 그러니까 배꼽 위쪽이 날카롭게 찌릿한 느낌이!
그리고 저녁 먹고 쉬는데 아랫배 쥐어짜는 느낌
하지만 계속나지 않음
가진통에 낚인거지 ㅠㅠ



그리고 남편 친구가 일본 다녀오는 길에 사온 애플바움쿠헨!!
6월에 남편이 일본 출장갔을 때 이야기했었는데 못 찾았다고 ㅋ
아침부터 바움쿠헨 소식 듣고 하루종일 목이 빠져라 기다림
하하라 이렇게 달다구리를 먹어본 게 얼마만인지 ㅠ
사과 정말 달게 절여진 느낌이었지만
저만큼 두조각 자른 거 남편이 다 먹으라고 용기줘서 순삭..
혈당이 막 마구 치솟는 건 아닌지 ㅠㅠ
난 너무 혈당의 노예이고 쫄보라서
진짜진짜 지금까지 수치폭발도 본 적이 없어서 ㅠㅠ
그래도 한번쯤은 미니펭이한테 괜찮겠지?
돌아다니며 운동하다 자야겠다 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