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펭이 육아일기

D+39 손톱이 기어코 ㅠㅠ...

초코펭 2017. 1. 28. 15:34



민규가 어찌하여 자기 얼굴은 안 긁는다 했더니
오늘 아침에 보니 긁었음 ㅠ 깊게 긁혔음 흑 ㅠ

그래서 혼자 손톱 잘라주기 도전!
조심조심 살살 손가락 펴서 긴 손톱만 잘랐더니 자를 만 했다
이제 겁 안내고 도전하기로 ㅎ

귀에도 각질이 가득해서 처음으로 살살 파줌
귓바퀴랑 바깥쪽만


처음 판 너의 귀지
으흐...

그리고
젖병 입으로 가져다 대면
두 손을 주먹을 꽉 쥐고 앞으로 뛰어들듯이
젖병을 낚아채는 모습이 넘나 귀엽다

내 눈에만 귀여워보이는건가 ㅋ

남편이랑 상의 끝에 민규가 어디를 누굴 닮았는지 결론을 내림
날 닮은 부분 얼굴형 눈매 입술 눈썹
남편 닮은 부분 속쌍꺼풀 이마 주름 털 많은 거?!! 보조개까지

낳기 전에는 자기 많이 안 닮아도 괜찮다고 하더니 은근 서운한지 자기 안 닮았다고 막 ㅋㅋ
크다 보면 닮을 거야 더 닮을거야 ㅎㅎ

코는 아직 논쟁중인데
내가 보기엔 남편 닮았고 남편은 날 닮았다고
누굴 닮았는지보다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는 게 더 중요하다 난

그리고 우리 민규는 오른손잡이인 듯?
얼굴도 매번 오른쪽으로 돌리고
배고플때 입으로 가져가는 손이 오른손!
은근 왼손잡이여서 유니크해지길 바랐는데 실패인 듯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