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48 다시 또 일주일 시작!
이상하다 아까 쓴 거 날아갔나?!! 암튼
오늘 민규는 오전 오후 낮잠을 거의 자지 않았다.
초저녁부터 꿀잠자기를 바라는 수밖에...
겨우 잠들었던 낮잠도 연속된 전화 두통에 깨버렸다
내가 분명히 방해금지모드 해놨는데 왜 울린건지
그리고 급 배고파졌는지 엉엉 울다가 분유주니 90밖에... 야 이러기냐....
아침부터 태열인제 여드름인지 모를 나쁜 아이들이 우리 민규의 뺨을 점령했다
맘스를 검색해보니 다 이런 거에는 보습 잘해주라고 해서
가재수건으로 닦고 피지오겔 열심히 발라주고 있는데 얼릉 들어갔으면 좋겠다
분유 먹고나서 기저귀 때문에 잠시 내려놨다가 다시 안고
너 트름도 안했어~ 했더니
어우우우? 뭔가 내가요? 하는 말투로 대답함
귀여운 녀석
오늘의 옹알이 추가! 쿠에에~ 코우~
이녀석 자면서도 옹알이를 한다! 가끔 자면서 울기도 한다는 거
오늘의 육아퇴근은 9시 남짓
밤새 꿈수만 하고 딱 세번만 깼으면 좋겠다
요즘 우리 민규는 졸리면 오른손을 가열차게 먹어댄다
쩝쩝거리기도 하고
애앵~ 하면서 울고
너무 졸려할 때 안아서 재우면 금방 잠드는데
방금 전에는 고개를 뒤로 젖히며 막 여기저기를 쳐다보느라 바빴다
내려놨다 안았다 무한반복..
민규 케어하는 것에 있어서 내가 잘한다 나 잘하고 있다라고 스스로 다독이며 하는데
제대로 못한다는 핀잔을 들으면 속이 너무 상한다 하아
자는 민규 얼굴 보면서 마음을 달래야겠다
내 몸 회복하기도 바쁘지만
내 몸에서 나온 우리 아기 키우느라 팔이랑 허리가 다 아프지만
그래도 아기를 세상에 건강하게 태어나게 했다는 정말 기적같은 일을 내가 했다는 것에 대해서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
임당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먹을 거 조절하면서도 생각했던 것
임당으로부터 당뇨라는 게 나에게 찾아와버렸지만 정말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항상 이 마음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