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을 시작으로 병원을 정기적으로 다닌 지 어언 1년.
무슨 병인지 밝혀지지 않았던 시간에는
진료실 들어가는 것만해도 떨리고 온갖 생각이 나고 눈물이 나고 그랬었는데,
마지막 약을 먹은 지 4달이 지난 시간,
드디어 의사선생님으로부터 '완전완치'라는 판정을 받았다!!
매번 굳은 표정으로 증상을 말씀해주시던 의사선생님께서
'고생하셨어요.'라고 말씀하시니 어찌나 고맙던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연신 인사를 하고 나왔다.
아, 정말 의사는 이럴 때 보람을 느낄 것 같다.
나보다 먼저 아팠고 나보다 먼저 나았던 친구는 이제 이 세상에 없지만,
내 세트, 꿀벌도 나의 완치를 기뻐해줄 것이라 믿는다.
하늘에서 편히 쉬렴. 친구야.
너의 완치도, 늦었지만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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