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일까지 남은 날은 5일!
아하하 어떤 느낌인지 알 거 같아서 겁은 나지만
그래도 자연진통이 꼭 걸려 주었으면..
임신 초기에는 생각하지도 않았던 것인데 하루하루 정말 간절해진다
예정일이 지난 다음주로 유도를 맘먹고 있지만
이게 과연 미니펭이를 위한 일인건지, 아직 나올 준비가 안된 아기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건 아닌지
지난주보다 초조함은 덜해졌지만 마음이 너무 복잡
막달검사 혈당은 96
당화혈은 안 했다고
그리고 오늘 본 초음파
탯줄은 여전히 두 줄 감겨 있는데
미니펭이 몸무게랑 머리 크기, 다리 길이를 보니까
37주 5일이랑 큰 변화가 없다
초음파실 선생님도 두번씩 재주셨는데..
의사선생님도 보시더니
애기가 너무 안 컸다고
초음파상 오차는 있을 수 있지만..
그리고 더 문제는 양수량이 너무 줄어서 위험수치 가까이라
내일 입원해서 당장 유도하자고 하신다
다행히 자궁문은 1.5센치 열렸도 경부도 부드러워졌으니
유도하면 잘 될거라고
순간 멘붕와서 눈물이 왈칵 ㅠㅠ
내가 십여일동안 관리를 잘 못한건지 ㅠㅠ
미니펭이가 힘들었던건지 미안해서 ㅠㅠ
마음 좀 진정하고 생각해보니
내일 모레는 만날 수 있다는 거니까
오늘 밤 태동 열심히 체크하고
내일 하루 잘 준비해서 미니펭이 만나러 가야겠다
곧 만나자 흐흐
그 와중에 미니펭아~ 하고 부르면 손을 내미는 귀여운 녀석
건강하게 만나자!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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