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밤중수유를 다섯번인가하고
그때마다 난 겨우 한시간 자는둥마는둥
아침9시부터 오후를 지나 저녁이 될때까지 가장 길게 잔 건 20여 분
안겨서 자다가 내려놓으면 깨고
계속 징징 울고
뭐 다른 걸 할 수가 없었음
또 눈 빨갛게 눈물 그렁그렁한채로 울고 있는 거 보면 속상해서 안아주지 않을 수도 없고..
왜 이렇게 안 자니 ㅠㅠ
밤에 잘 자려고 그러니 ㅠㅠ
졸려하는 거 뻔히 보이는데 ㅠ

오늘은 또 유난히도 분유를 한텀에 찔끔찔끔 먹고..
한시간마다 분유달라고 하고

어쩌다가 입 안을 보니 입천장에 하얗게 긴 줄이 생긴 걸 발견했다
급하게 카페를 검색해보니 분유 먹다가 입천장이 덴 것 같다고
그래 어제 밤중수유때 너무 우니까 급하게 타다가 좀 뜨거운 거 같았어.. 그래서 입천장이 불편하니까 많이 먹지도 못하고 그니까 푹 자지도 못하고 계속 징징 울고 그랬구나
그것도 몰라준 이 엄마는 왜 안 자는지 널 탓하고 있었구나! 미안하다 민규야..

설연휴 전날이라 아주 오랜만에 아빠가 일찍 퇴근해서 널 안아주고 같이 목욕도 시켜주고 하니 한결 나았다
그리고 목욕하고 새 우주복 입고 분유 먹고 잠든 널 보니 얼마나 오늘 힘들었을까 싶고 안쓰럽고..

하루종일 민규랑 씨름한다고 고생한 와이펭에게 조각롤이랑 마카롱 사다준 민규아범, 고마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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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코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