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중수유는 12시와 4시
물론 아침 7시에도 수유는 했다
이런 패턴에 익숙해져버린 것인지 아침 7시 되면 눈이 떠져서 수유하고 나면 잠도 안 온다
한밤중 수유는 텀이 좀 길어지기를 바라는 마음뿐
그래도 어제는 세시간 반 정도씩 자주어서 내가 한텀당 두시간 이상씩은 잘 수 있었다
분유타러 갈때마다 남편이 후다닥 뛰어오길래 뭐지? 했는데 밤을 꼴딱 샌 것이었다!! 아니 밤에 잠은 자야할 거 아니야 ㅠㅠ
다행히 아침 수유하고 나서 민규가 혼자 모빌보다 졸다 해서 혼자 여유롭게 밥 먹고 젖병 소독하고 빨래 돌리고 등등이 가능했다
몇 일을 지켜보니 민규가 가장 용쓰는 시간이 새벽 5-7시 경
용쓰다가 울다가 자다가의 반복
내가 대신 아파줄 수도 없으니.. 안쓰럽다
아침 수유하고 엄청 졸려하더니 콜콜 자다깨다 하길래 내가 팔베개 해주고 두시간쯤 푹 잤다
너무 푹 자서 수유텀이 네시간 되었더니 일어나자마자 배고프다고 오열.. 모유까지 거부 ㅠ
분유타는 시간동안 너무 울어서 쇳소리가 나올 정도로..
눈물 쏙 빼고 분유 먹다가 끙아하는 귀여운 녀석
왜 내가 안고 있으면 끙아를 꼭 하는지
엄마 품이 편한가?
끙아한 거 씻기고 뉴나 바운서 태워서 모빌 보여주고 잠깐 나도 밥먹고 쓰레기도 버리고 했더니 혼자 또 자고 있는 것이 아닌가!
어제 많이 못자서 오늘 많이 자는건지
생각해보면 민규의 일과는 먹고 놀고 자고 싸고인데
그 중에 자고가 제일 많고 그 다음이 잠투정? 그리고 먹는 시간
노는 건 하루에 다합쳐서 한시간도 안되는 것 같은데
민규 놀 때 잠깐씩 집안일 하려고 모빌 보게 두는 것도 좀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민규가 신나게 놀고싶어할 때 많이많이 놀아줘야지
아들은 사춘기만 되면 엄마품 다 필요없다일텐데
우리 민규도 그러겠지?
그 전까지 엄마 사랑 충분하게 느끼게 많이 안아주고 많이 놀아주고 사랑한다고 매일 말해줘야지
사랑을 아는 마음이 따뜻한 아이로 키우고 싶다
사랑한다, 우리 아들
그리고 정말 잠깐 짬이나서 슈돌을 봤다
나의 학창시절 우상이었던 지용오빠가 아들 키우는 거 보면서
히힛 묘한 동질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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