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에도 세번의 수유와 젖병닦기로 잠을 푹 자지 못했다 ㅠ
최장 잔 시간이 두시간 정도?
민규가 용쓰기 소리 들으며 선잠 자다가 울어서 급 일어났는데
배고픈가 하고 얼릉 젖 먹이기 전에 기저귀부터 갈려고 민규 기저귀를 열었는데 오줌 두방 발사 ㅠㅠ
내 옷과 민규 옷과 이불에 다맞음
그순간 남편이 분유타려는데 젖병이 없다고 ㅠ
멘붕......
이걸 또 어떻게 치워
뭐부터 해야 하나
한숨이 푹푹 나와서 정말 민규 앞에서 크게 한숨을 푹푹 쉬었나보다
뭣도 모르는 애기 앞에서 ㅠㅠ
미안해 ㅠㅠ


정신을 차려보니 나는 지금 민규한테 우유를 주고 있는데
아직 텀은 되지 않았고..
그래도 우리 민규 120먹는 거 80밖에 안 먹었다
기특한 녀석
미안해서 미안하다고 미안하다고 하니
천진난만한 표정을 지어주는 녀석

민규야, 미안해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라 너무 서툴고 어색하고
가끔은 너무 지치기도 해
스스로 돌보기보다는 너가 우선이고 너부터 돌보아야하니까
그래도 엄마가 매일 힘내서 잘해보려고 노력중이야
우리 민규도 이해해주렴..

오전이 채 지나기도 전에 끙아폭탄으로 두번째 옷을 갈아입고
오후에는 분수토로 인해 민규랑 같이 옷 갈아입기
분수토 한 다음에도 어른들처럼 꾸에엑 하면서 한모금 토해내고 ㅠㅠ 이내 잠잠해져서 자다가 일어나서 젖 주는데
또 안 먹겠다고 어찌나 울던지 ㅠ
어떨 때는 잘 먹다가 어떨 때는 너무너무 울고
이렇게 하면서 모유 먹이는 게 의미가 있을까
대채 얼마나 먹이는건지도 모르겠고 ㅠ 속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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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코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