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그렇게 세시간마다 깨던 민규는
오늘은 어쩐 일로 160씩 꼭꼭 다 먹고
네시간씩 자주었다
고마워 흐흐
6시 반엔가 우유 신나게 먹고 잠이 깨서 말똥말똥하는 걸
내가 너무 졸려서 자버렸더니
혼자 천장 보고 놀다가 이내 잠자고 있었다
하 귀여운 녀석

하지만
아침 첫 모유수유 때
안 먹겠다고 안나온다고 싫다고
삼십분 넘게 울어대서
어깨랑 팔이 너무 아프다
그래도 꼭 물려야겠기에 우는 거 받아주면서 달래고 어르고 하는데 나도 막 짜증이 났다
하 돌때까지는 화내지 않으리라 다짐했는데
계속 안 막겠다거 입 떼고 고개 돌리고 하는데 인내심의 한계가 오더라
이렇게 또 반성한다 다음에는 그래도 달래자 짜증내지 말고

오늘 민규는 첫수영을 했다
내가 수영을 잘 못해서 민규는 수영을 잘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어렸을 때부터 물이랑 친하게 지내게 하고 싶었다
다행히도 목욕을 너무 좋아라하기에 도전할 수 있었다

욕조에 물을 다 받아야 하는데 물이 아까워서 반만 받고 목튜브을 끼워 투입!
처음에는 얼굴도 굳고 어색해하더니
이내 적응해서 발로 슥슥 밀면서 욕조 안을 돌아다녔다
넘나 귀여운 것

일주일에 한번씩은 시켜줘야지!

사랑해 오늘도 우리 아들
내일은 더 사랑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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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코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