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먹은 직후 오한이 막 밀려왔다
옷을 두껍게 껴입었는데도 너무 추워서 바들바들 떨다가 문즉 채했다는 생각이
이거 어떡하나 싶어서 민규 데리고 누웠다
정말 다행히도 오늘은 남편이 연차를 내서 집에 있었고
그 덕에 보일러도 무사히 교체를 했다
토가 쏠려서 한참 토하고 또 토하고
머리가 띵하니 아프고 몸네 힘은 없고
도저히 민규를 안아줄 수가 없어서 옆에 눕혀놓고 바라보기만 했다
너무 미안하게도 놀아주지도 못하고
민규아빠가 사온 약을 먹고 좀 잤더니 상태는 나아졌다
그런데 문득, 유축한 모유라도 먹이려고 했는데 망했다 싶었다
내가 아파서 골골대는 동안 민규 제대로 돌보아주지도 못하고 남편도 못 챙기고
우리집 남자들에게 너무 미안했던 하루
빨리 완쾌해서 둘 다 잘 챙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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