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두시 넘어 자서 잠이 부족한데
7시에 깬 민규는 한시간동안 낑깽낑깽
손을 가열차게 빨다가
끄아아아 재워달라고 난리치다가
결국 엄지를 쫍쫍하며 꿈나라로 직행


잠 못 잔 이 애미는 어떡하라고 흑흑

아빠 출근하자마자 졸려 졸려 졸려하더니
우유 먹고 자다가 깼다가 또 우유 먹고 쿨쿨
중간에 깨서 울길래 팔베개 해주니 꿈나라로 직행
아가들 흐린 날에 더 잘 잔다던데
오늘 미세먼지도 많고 흐려서 잠이 솔솔 오는건가

민규 쿨쿨 자는 틈에 세수도 하고 머리도 감으려고
얼굴에 물을 묻히고 슥슥 세수하는데
아 미쳤... 왜 아이깨끗해를 얼굴에 쳐발쳐발.....
습관적 손씻기의 폐해다!!!

오늘 미세먼지가 나쁘다고 하더니
공기청정기 틀고 수치 낮추어도 다시 치솟는다
무섭고 나쁜 미세먼지

저녹스 보일러 보조금 지원 서류를 정리했다
내일이나 모레 민규 아기띠에 안고 제출하러 가봐야겠다
혼자서 민규 데리고 처음 나가는 거라
너무너무 떨린다

저녁에는 친구가 놀러와서 밥먹고 수다떨고 민규도 같이 보고 했더니
졸린데 안자고 찡얼찡얼하다가
친구 가자마자 폭풍 잠에 빠져들었다가
우유 더 챙겨먹고 꿈나라로

민규 재우고 유축을 하는데 방울만 맺히고 나오지 않음
아 단유가 이렇게 쉬운 거였구나 세상에..
몇일 전만 하더라도 유축하면 30미리는 나왔는데
어제 15미리
오늘은 아예 방울..
모유수유가 이렇게 중단된 건 아쉽지만
그래도 후회없이, 뒤돌아보지 않겠다
민규가 3개월동안 간식으로 먹었지만 민규가 건강해지는 데 큰 도움을 주었으리라..


Posted by 초코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