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원 이후 집에 온 지 일주일
이제 조금 민규에게 적응이 되고;
집에서 아기보는 것도 조금 적응이 되었는데
왜 민규 너는 눈뜨고 있는 시간의 90퍼센트가
앙앙 우는 시간이니 ㅠ
방긋방긋 언제 웃어줄 수 있는거니 흑
밤새 민규 자는 소리에 덩달아 뒤척뒤척
남편도 덩달아 뒤척뒤척
자다가 민규가 조용히 자면 걱정되서 내려가 살펴보고
난 그냥 안경 쓰고 자는 게 맘이 편한 듯
그래도 밤에는 세시간 좀 넘게 자고 먹고 자니까
이렇게라도 해주면 얼마나 고마운지
민규가 나를 재워주는 거다 이만하면 ㅋㅋ
그렇게 살까말까 고민했던 가습기와 공기청정기를 단번에 지르고
민규 얼굴이 태열이 더 올라올까봐 집에 보일러도 팡팡 못 틀면서
이렇게 우리는 부모가 되어가나보다
민규야, 그런데 오른쪽 좀 보고 자주면 안되겠니? 너 머리눌려 ㅠㅠ
요즘 엄마랑 열심히 머리돌리기 하는 중 ㅎ
두상아 이뻐져라 하면서
새벽에 민규가 크게 울면 분유?! 부터 외치는 남편
새벽에 민규가 너무 조용히 자니까 애 괜찮은지 내려가 한참을 바라보던 남편
든든한 남편이 있어 육아고행길이 외롭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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