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규의 외할아버지
그러니까 울 아버지의 환갑이 곧 다가오는 겸
막둥이 동생 군대 입대 환송 모임 겸
친정 식구 모임이 있었다

마냥 젊게만 느껴졌던 우리 아버지가 벌써 60세가 되셨다는 게 믿기지가 않아 ㅠㅠ
언니랑 몇 달 전부터 어떻게 할까 의논하다가 내가 맡은 돈케이크


역시나 넘나 좋아하신 울 아부지와 엄마

아부지랑 엄마랑 몸관리 잘하셔서
건강하게 언제까지나 함께 하셨으면 좋겠다

엄마가 김치 가져다 주신다고 집에 일찍 오셔서
아침부터 민규 졸리는데 못 재웠더니
민규는 내내 비몽사몽

점심 먹을 때도 누워서 비몽사몽 하더니
남편이 안아주니까 그제서야 조금씩 잤다

집에 와서도 우유 먹고 안아주니 거의 세 시간을 자고
우유 먹고 또 자고

엄마는 민규가 왜 이렇게 순해졌냐고 하시지만
우리 민규는 지금도 쭈쭈 안 먹는다고 20분을 우는 아이예요...
졸리면 내 얼굴 때리면서 막 울어제껴요....


그래도 사랑한다 우리 아가

내 환갑은 앞으로 30년이 남았지만
그때 너도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서
엄마 환갑 축하해주렴!
그때까지 우리 엄마 아부지도 건강하셨으면 좋겠당


아! 그리고 오늘부터
닥터브라운 젖병 젖꼭지를 2단계로 교체했다
사용시기가 3-6개월이길래
90일 넘어서 할까 하다가
과감하게!
그리고 1단계 젖꼭지는 너무 오래 먹고 민규도 안나온다고 짜증내는 것 같아서
생각보다 잘 적응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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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코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