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잠투정
오전 잠투정을 격하게 하고 나서
점심 먹고 세 가족 모두 스타벅스에 출동해 보기로 했다


브라운 옷이 처음에는 컸는데 어느새 팔다리 집어넣기가 힘든 몸집이 되었다
그 때문인지 민규는 답답해하고 카시트에 꽉 끼고
불편한지 얼굴을 막 흔들다가 이내 살짝 잠이 들었다


자다 깨서 기분도 안 좋고
브라운 옷도 너무 덥고 해서
기분이 안 좋음

지나가던 아주머니께서 아기 너무 예쁘다며 몇일 됐냐고 물어봐 주셨다
본인 딸이 담달 출산이라며
민규는 아주머니께 함박웃음 서비스를

민규 안고 스벅에 앉아서 잠깐 노닥거리다가 집으로

추운 날씨가 풀린 덕분에 가능했던 세 가족의 첫 스벅 나들이~

그리고 오늘은 대망의 유모차를 질렀다
그동안 고민 많이 했는데
결국은 마마스앤파파스 어보2로
싸게 샀고 사은품도 왕창 받을 예정이니 기쁜 마음으로 써야지!

사실 넘나 그레이가 사고 싶었다.......


아니 그런데 너 오늘 왜 이렇게 안자니 ㅠㅠㅠㅠ
결국 오늘 육퇴는 8시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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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코펭 :


예방접종 디티피, 소아마비, 로타텍 1차
현재 민규 몸무게는6.2kg
태열은 더 심해지면 내원해야 하고
음낭수종은 지난번보다 괜찮아진 듯
주사바늘이 들어가도 가만히 있다가 약이 들어가니까 한번 앵~하고 울다마는 민규
장하다 내 아들!

병원에서 대기하는데 자꾸 남편은 우리 민규가 제일 큰 거 같다고
저 아기는 앉아있는데도 머리도 작고 몸집도 작다고
아니야 아니야 우리 민규는 아주 건강한거야!라고 주장해 봄
건강하면 좋은거지, 그치?
작게 태어나서 겨우 2개월 남자아기 평균치 따라잡았단 말이다

오늘 졸리면 다른 날보다 좀 더 칭얼거린 건 주사맞은 영향인가 그래도 우유 먹고 8시 반에 꿈나라 갔으니 효도했다 아들
내일도 사랑한다 사랑한다 예쁘다 소중하다 많이많이 말해줄게
사랑해 민규야

+)
밤잠 자다가 갑자기 막 울길래 안아 주었는데도 진정이 안되서 왜 그러나 엄청 놀랐는데
조금 안고 있다보니 울음이 나올 때마다 방구를 뽕뽕
아.. 방구가 나오려고 뱃속이 불편했나보구나
너무 귀엽다 ㅠㅠㅠ
그리고 배앓이가 아닌 게 어딘가

처음 민규가 울 때는 내가 달래주는 데 왜 우는지 속상했는데
이젠 민규 울음에 이유가 있다는 걸 알게 되니 왜 우는지 이유를 찾으려고 한다
육아는 이렇게 엄마를 성장시키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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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코펭 :


아침 맘마 먹고 응가도 거하게 하고 놀다가 잠이 온 민규를 안아서 30분 재우다가 과감하게 엎드려 내려 놓았다
엎드려서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더니 이내 잠이 든 우리 민규
몇 일 전만 해도 엎드려 놓으면 고개도 못돌리고 낑낑댔는데
이제 고개는 잘 돌린다
그렇지만 고개를 앞을 보며 들어올리는 건 아직 힘들어한다

어제 목욕시키고 나서 보니
겨드랑이 사이가 잘 안 닦였는지 빨갛게 발진같은 것이 생겨있었다
어떡하나 싶어서 다시 천으로 닦아주고 로션도 발라주었는데
오늘도 닦아주고 안 나으면 비판텐을 발라줘야겠다

잠이 들기 직전에 방긋 웃는 모습이 참 귀엽다
갑자기 누워 있다가 쨥쨥거리며 무언가를 씹는 듯한 제스처도 너무 귀엽다
눈뜨고 있으면 제발 자라고 잘까? 잘까? 애원하다가도
막상 자고 있으면 그리워하면서 동영상이랑 사진 돌려본다

민규 소화시키느라 안고 있다가
태동하던 동영상을 다시 보니
내 뱃속에서 저렇게 움직이던 아가가 내 품에 안겨 있다는 게
또 다시 생각해도 감동 또 감동
이렇게 건강하게 무럭무럭 잘 자랐으면 좋겠다
넌 나의 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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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코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