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그렇게 세시간마다 깨던 민규는
오늘은 어쩐 일로 160씩 꼭꼭 다 먹고
네시간씩 자주었다
고마워 흐흐
6시 반엔가 우유 신나게 먹고 잠이 깨서 말똥말똥하는 걸
내가 너무 졸려서 자버렸더니
혼자 천장 보고 놀다가 이내 잠자고 있었다
하 귀여운 녀석

하지만
아침 첫 모유수유 때
안 먹겠다고 안나온다고 싫다고
삼십분 넘게 울어대서
어깨랑 팔이 너무 아프다
그래도 꼭 물려야겠기에 우는 거 받아주면서 달래고 어르고 하는데 나도 막 짜증이 났다
하 돌때까지는 화내지 않으리라 다짐했는데
계속 안 막겠다거 입 떼고 고개 돌리고 하는데 인내심의 한계가 오더라
이렇게 또 반성한다 다음에는 그래도 달래자 짜증내지 말고

오늘 민규는 첫수영을 했다
내가 수영을 잘 못해서 민규는 수영을 잘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어렸을 때부터 물이랑 친하게 지내게 하고 싶었다
다행히도 목욕을 너무 좋아라하기에 도전할 수 있었다

욕조에 물을 다 받아야 하는데 물이 아까워서 반만 받고 목튜브을 끼워 투입!
처음에는 얼굴도 굳고 어색해하더니
이내 적응해서 발로 슥슥 밀면서 욕조 안을 돌아다녔다
넘나 귀여운 것

일주일에 한번씩은 시켜줘야지!

사랑해 오늘도 우리 아들
내일은 더 사랑해줄게!

'미니펭이 육아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D+73 혼자서 누워서 잠들다! 기적이다!   (0) 2017.03.03
D+72 하루가 너무 바빠  (0) 2017.03.02
D+70 멘붕의 밤을 보내고  (0) 2017.02.28
D+69 내 품안에 잠든 너  (0) 2017.02.27
D+68 첫 스벅 나들이  (0) 2017.02.26
Posted by 초코펭 :


어제 일찍 육퇴를 시켜준 기특했던 민규
하.지.만.
무려 한밤중에 네번이나 깨면서 나를 절망에 빠트렸다
11시 반 넘어서부터 세시간 간격으로 세번이나 분유를 맛있게 먹고 (이건 괜찮아 흑)
아침 일곱시부터 계속된 잠투정 ㅠ
팔베개 하고 재우다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안고서 나는 벽에 기대서 꾸벅꾸벅 졸았다
다 잔 시간을 더하면 여섯시간이 될까말까

그래도 오늘 낮에는 낮잠을 누워서 혼자 잤으니 기특하다고 해야겠지!
저녁 여섯시부터는 조금이라도 내가 떨어지면 찡찡 울어서
후다닥 목욕시키고 눕혀놓고 공갈타임을 주었다
열심히 빨다가 꿈나라로..
오늘도 어제와 같은 상황이 반복될 것 같다 흑


드디어 우리 민규 유모차가 왔다
마마스앤파파스 어보2 트롤리
잉글레시나부터 시작해서 갖가지 상품들을 보며 고민했는데
디럭스는 크게 많이 쓸 것 같지 않았고
양대면이 되는 유모차
장바구니다 좀 넓직한 것
시트가 편히 눕혀지는 것
그 정도로 보고 골랐다
마침 사은품 4종 이벤트에 스너그까지 제공해준다니 눈이 번쩍 뜨여서 바로 지른 건 비밀!
브리타니아랑 고민하다가
프레임이랑 시트 색상 때문만이라면
30만원을 세이브하고 아기띠를 사자! 하는 결심으로 골랐다
날씨 따뜻해지면 민규랑 나들이 가야지~ 탄천으로~

그리고 물을 좋아하는 우리 민규를 위해
스위바마 목튜브, 러버덕 오리, 물온도계까지 마련했다
민규가 좋아해야 하는데..!
내일 저녁에 개시해보아야겠다

오늘도 사랑해 민규야
고마워 민규야
세상에서 제일 귀엽고 예쁜 우리 아기, 건강하게 무럭무럭 잘 자라자


추가
조카가 요로감염 때문에 열이 40도가 계속 넘어서 응급실을 왔다갔다하다가 결국 입원했나보다
워낙 건강한 녀석인데 두돌 앞두고 훌쩍 크려고 그러는건지
어서 회복되었으면

'미니펭이 육아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D+72 하루가 너무 바빠  (0) 2017.03.02
D+71 첫 수영  (0) 2017.03.01
D+69 내 품안에 잠든 너  (0) 2017.02.27
D+68 첫 스벅 나들이  (0) 2017.02.26
D+67 2개월 예방접종  (0) 2017.02.25
Posted by 초코펭 :


오늘 첫 수유는 아침 6시 남짓
그래도 다른 날에는 8시였는데 ㅠ
졸린 눈을 비비고 수유하고 아침 먹고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 보니 나도 너무 졸려서 같이 안고 낮잠을 잤다
아니나 다를까 집 옆 병원에서는 또 드르릉쾅쾅 난리난리
에휴... 민규가 자다가 막 깨서 팔베개 해주고 꼬옥 안고 두시간 넘게 한께 낮잠을

그 이후에도 낮잠은 계속 내가 안고서 재웠다
그래서 그런지 허리가 아프다
문득 허리를 만져보니
그 전에 느꼈던 비대칭이 더 심해진 것 같다 흑흑
그래도
내 한 몸 불살라 너를 잘 키워내겠다
디스크 당뇨 치질 흑흑

타이니러브 수더앤그루브 건전지가 다 나가서인지
노래가 음산하게 들린다
그걸 듣던 민규도 취향에 안 맞는지 애앵~ 애앵의 연속 ㅋ

밤잠이 자고 싶었는지
우유 막고 한참 공갈 물다가 겨우 잠든 너
고마워!! 8시 퇴근이 얼마만이야 ㅎ
내일 아침 방긋 웃으며 만났으면 좋겠구나 아들아 ㅎㅎ

'미니펭이 육아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D+71 첫 수영  (0) 2017.03.01
D+70 멘붕의 밤을 보내고  (0) 2017.02.28
D+68 첫 스벅 나들이  (0) 2017.02.26
D+67 2개월 예방접종  (0) 2017.02.25
D+66 엎드려 재우기 성공..아니 실패  (0) 2017.02.24
Posted by 초코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