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에도 잠이 안와서 겨우 다섯시간 꾸역꾸역 자고
오늘은 아침부터 수유콜 받으면 가서 조금이라도 물려보려고 노력했지만 물지를 않아 ㅠ
이제 젖이 도는 내 가슴은 자꾸만 돌덩이처럼 단단해지고
유선을 뚫어주리라 기대했던 가슴마사지는 별로 ㅠ
받고 나서 점점 더 뭉치는 느낌은 뭐냐 ㅠ

낳고 나면 편하리라 생각했는데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안 아픈 데를 찾기가 힘들다 흑흑

심지어 바나나쉐이크, 유산균 먹었더니 폭풍설사 시작
나중에는 물설사까지 주룩주룩
완전 자연관장하는 느낌으로
튀어나온 치질 때문에 유산균 먹어서 변 좀 무르게 하려고 했더니
장염이 온 이런 뭐같은 상황 ㅠㅠ


밤 11시 첫번째 유축
무언가가 나온다


몇방울이라도 나온 게 어디야 싶어서 기쁜 마음에


새벽 2시 두번째 유축
아까보다 더 나온다


세시간 동안 배앓이하다가 겨우 짜낸 요만큼
설마 초유인가? 싶어서 우선 신생아실에 가져드리고 오는데 이 젖병보고 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지 ㅠㅠ
엄마되기가 이렇게 힘든 걸 줄 ㅠㅠ
또 질질 울면서 방에 와서 다음 유축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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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코펭 :

출산 3일차

2016. 12. 23. 21:45 from 미니펭이 육아일기

아직 젖은 돌지 않는다
미니펭이에게 젖은 두번 물리는 데까지 성공
퇴원하고 산후조리원으로 이동
첫번째 모자동실 시간
오자마자 콜콜자는 미니펭이
다섯시에 밥 먹었다는데 세시간이 넘어도 자는 미니펭이 ㅠ
어쩔 수 없이 깨워서 젖 물렸는데 빨다가 또 자고
분유 40미리 먹여봄 ㅎ
먹이고 남편이랑 번갈아가며 트름 시키기
트름을 해도 옆으로 막 개워낸다 ㅠ
그러고 나서 정신이 들었는지 눈뜨고 폭풍관찰!
남편이랑 둘이서 미니펭이 구경하느라 시간가는 줄 모르고 ㅋㅋ


병실로 찾아와 준 친구
아기낳고 아이스 라떼가 너무 땡기지만 참고 있다 ㅠ
카모마일 티와 티라미수 먹으며 폭풍수다 ㅎ
함께 사 온 아기내복도 얼마나 고마운지!

나도 꼭 보답하리아 마음 먹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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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코펭 :

출산 1일차

2016. 12. 22. 10:43 from 미니펭이 육아일기


새벽까지 잠 못 이루다 겨우 두시간 자고 깨서
새벽 세시 수유를 하러 갔더니 벌써 수유가 끝났다고
앞으로는 30분 전에 오라고..

좌욕 좀 하려고 갔다가 고장난 좌욕기계에 찬물테러 당하고
제대로 된 좌욕 기계에 힐링받고

다시 자려고 했더니 채혈오고 혈압재고
옆침대는 수술 준비하고 ㅠㅠ

한참 기다리다보니 아침밥 타임!


으흐흐 밥만 봐도 넘나 행복함~
싹싹 다 긁어먹고 세수하고 양치하고 머리감고

아침 먹고 모유슈유타임에 가서 잠깐이라도 젖 물려보고
요녀석 잘 못 물더니 입대고 잔다 ㅋㅋ
분유라도 조금 먹여보고 병실로 돌아오니 넘나 허전~

뱃속에서 열심히 놀던 미니펭이는 어디가고
내가 심심할 때마다 말걸던 미니펭이는 어디갔나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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