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오랜만에 꿀잠을 자고
비몽사몽하다가 수유콜 받고
미니펭한테 분유랑 모유 먹이고 한시름 놓았는데 폭풍딸꾹질
그냥 물리면 절대 안 물어서
얼릉 유축해서 먹였는데
먹이고 보니 유축기 깔때기가 어젯밤에 썼던 거 ㅠㅠㅠ
으앙.... 한 5미리 정도밖에 안 먹었으니 제발 탈나지 말고 괜찮아라 ㅠㅠ
엄마는 참 이래저래 난리구나 미안 흑


수유를 하고 나면 뭔가 뿌듯하다
한쪽만 했지만 20분 먹이고 나니 시원하고
아기가 그대로 자는 모습도 너무 귀여움
자기 다 먹었다고 입 꾹 닫고 있는 것도 넘나 귀여움
하지만 팔은 아픔 ㅠㅠ


오른쪽도 물리려고 풋볼 자세 시도해보았는데
다른 자세보다는 잘 먹지만 울면서 먹음 ㅠㅠ
더 익숙해지면 나을려나

하루에 눈 뜨고 있는 시간이 서너시간도 안되는 아가라서
눈 뜨고 있을 때 동영상 막 찍어두고 축적중

첨엔 사진도 막 이쁘게 찍어주려고 했는데
이젠.. 뭔가 굴욕샷도 찍어주고 흐흐

조리원에서 보면 아가들마다 우는 소리도 좀 다르다
우리 민규는 배고플때는 흥흥흥흥 응애~ 응애~
젖 물다가 안나와서 짜증나면 시동부터 걸고 앙~
ㅠㅠㅠㅠㅠ




Posted by 초코펭 :


오늘도 여전히 모유수유와의 전쟁중
저녁 시간에 졸려하고 있다가 미니펭이가 배고파하자 우선 분유부터 주고
남은 양은 모유로 채우려고 함
모유 먹다가 잠들어서 그냥 눕혀버린 게 화근이었다
잘 자야하는데 자꾸 칭얼칭얼 끙끙
가서 보니 코와 입으로 분유가 분출된 흔적이 ㅠㅠㅠㅠㅠ
정말 깜짝 놀라서 순간 눈물날 뻔
얼릉 닦아내고 트름부터 시켰다
나혼자 있었으면 또 펑펑 울었을 듯...

미니펭아 ㅠ 엄마가 미안하다 흑
앞으로 트름은 무조건 꼭 시킬게

카페 찾아보니 아기들 많이 그런다고 하지만 처음이라 정말 가슴이 철렁

내일은 미니펭이가 모유도 더 잘 먹고
나도 트름도 꼭 꼭 시켜서 좀 더 수월한 하루가 되었으면

Posted by 초코펭 :


조리원 감옥 생활로 인해 오늘이 몇일인지 무슨 요일인지도 모르겠다;
티비에서 시상식 하니까 아 연말이구나... 싶고

올해 초 세웠던 목표 중 첫번째
건강한 아기 가져 낳기!
다른 무엇보다도 가장 큰 목표을 이루었으니
올 한 해는 성공한 한 해인걸로

내년 소원을 빌어보자면 가장 큰 소원은
우리 세 가족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였으면!

병신년 안녕~ 정유년 컴온!!


그리고 병신년 마지막 야식 ㅎㅎ



생덩이와 함께 맞이한 2017년!
우리 둘의 소원이 이루어지는 한해가 되길~

Posted by 초코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