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기다리던 조리원 퇴소의 날
새벽 다섯시부터 눈이 떠져서 급 유축하고
씻고 짐정리하고 아침밥까지 여유롭게 만끽
남편이 드디어 데리러 오자마자
배고프다고 깬 우리 민규 ㅠ
급하게 선 채로 분유 좀 먹이고 카시트에 태워서 집에 왔는데
배고파서 울었지 답답해서 울지는 않은 듯?

집에 와서부터 헬게이트 오픈...
오늘주터 모유수유를 좀 더 늘려보려고 자주 물리는데
3분 먹고 10분 자고
5분 먹고 5분 자는 등
먹다가 졸려서 그랬겠지만
도통 오래 먹지도 않고 오래 자지도 않고
내가 밥을 먹기 위해 민규에게 분유를 선사했다

또 한시간째 울면서 모유 먹다가
아랫입술을 바들바들 떨면서 울길래 분유 선사
정말 꿀떡꿀떡 원샷....

집에 오자마자 적응이 안 되서 그런지 도통 잠도 안자고
그나마 잘 하는 건 오른쪽 젖 물기랑
싸기.....

오늘 밤, 첫번째 밤중수유의 밤이 두렵다
몇 번이나 깰 것인가

Posted by 초코펭 :


어느덧 민규가 태어난지 2주가 넘었다
새근새근 잠자는 민규를 쳐다보고 있으면
내가 얘를 정말 낳았나 어떻게 낳았나 신기할 따름
입술이 넘나 나랑 닮은 우리 아들

오늘 오전엔 청각 검사를 하고 왔다
2.88로 태어나 2주 만에 3.47이 된 우리아들! 장하다 ㅎㅎ
청각 검사는 2분 만에 끝났고 정상이라는 결과도 들었고
신생아 선천성 검사도 모두 다 정상이라고
당도 출생 직후 시간대별로 검사했는데
다행히 다 정상이라고
이제 내 셀프당관리만 남은건가


3일 만에 들른 남편에게 부탁해서 먹은 치즈케익
비싼 아티제로 역삼부터 요기까지 배달 ㅎㅎ 킈 고맙

내일은 드디어 집으로 간다
워낙 잠자리가 바뀌면 잘 못자는 탓에
병실 입원한 첫날부터 오늘까지
밤에 잠잔 시간은 평균 다섯시간이 될까말까 하지만
어찌어찌 하루들을 보냈고 산후조리도 조금은 된 것 같다
살은 물론 5키로가 더 빠져야 하지만

조리원 퇴소 후 가장 큰 난관은 바로 밤중수유!
내일 밤이 너무 두렵지만
집에 민규를 데리고 간다고 생각하니 너무너무 신나는 것!
우리 세 식구 이제 우리 보금자리에서 행복한 추억들 많이많이 만들기를~


Posted by 초코펭 :



완모는 물 건너 갔고
혼합으로라도 유지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그런데 가능할려나

우선 양의 부족
5시에 분유 40먹고
6시에 모유 먹고
7시에 분유 80을 꽈광 먹는데
모유는 거의 간식 느낌 아닌가
간식으로라도 먹여야 하는건지

한쪽만 자꾸 물려고 하고
안 무려는 쪽을 물리면 십분동안 대성통곡
머리에 땀이 범벅
처음에 왼쪽도 그렇게 시작했으니까
조금 더 서로 노력하면 될 거 같은데 ㅠㅠ


그래도 넘나 귀여운 우리 아들 발!


조리원 이벤트에서 2등해서 받은 선물!
백일상 차릴때 유용하게 쓰려고 미리 챙김 ㅎ
아침부터 돌아다니며 상품 볼 때 저것만 눈에 들어왔음 ㅋ


Posted by 초코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