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집밥 이렇게 먹으면
식후 두시간 정상이 100-120인데
95정도가 나온다


그럴 땐 기분 좋아서 간식 냠냠
라떼 두모금 벌컥벌컥


애정하는 마스터키친 함박스테이크도
소스 조금만 달라고 해서
소스 거의 안 먹고 백화점 한 시간 걸었더니
식후 두시간 116

​​


여기에다가 오이 여섯개 정도 더 먹고
식후 운동도 하고 수업하느라 서있고 돌아다녔는데도 식후 두시간 145 콰광
범인은 백미일까?
영양사 선생님이 잡곡밥도 괜찮다고 한 말에 넘어가는 게 아니었어..


현미밥 싸갖고 미역국 건더기만 건져먹고 하니
식후 두시간 110으로 성공!

고혈당이면 아가가 거대아가 되거나 장기발달이 주수에 비해 느려진다고 하고
저혈당이면 지능발달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하고
탄수가 부족하면 케톤이 나온다는데 케톤은 바로바로 발암물질이라고 하고

임당은 어렵다
혈당관리는 넘나 어렵다
게다가 홀몸이 아니라 더더욱 어렵다
맨날 혈당 걱정만 하느라 요새 태교도 못하고 태담도 많이 못했는데
엄마가 긍정적으로 마음먹을테니
우리 미니펭이도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하게 자라야한다!


이젠 엄마에게 빨리 자라고 혼내는 미니펭이 ㅋㅋ
안그래도 일찍 잔다 요즘~
열시만 되면 꿈뻑꿈뻑하다가 열한시 전에는 잠들어버림


Posted by 초코펭 :


지난 주 토요일 임당 확정이라는 통보를 듣고 얼마나 울었는지 ㅠㅠ
찾아보면 찾아볼수록 너무 비관적인 이야기들뿐이라서 힘이 나지도 않고 겁나기만 하고..
겨우겨우 마음의 평정을 찾고 일주일을 보냈다


월요일에는 병원 앞 약국에 가서 혈당기도 사고
식후 한 시간, 두시간 바꿔가면서 혈당도 재보고


애슐리 가서도 딱 이만큼 먹고
​식후 한 시간 119로 성공


간만에 가든파이브 구경도 했고

공복혈당은 항상 80정도인데
점심급식만 먹으면 수치가 확 튀어서
오늘은 현미밥에 오이까지 추가해서 싸감 ㅠ
하지만 먹을 것이 없던 나의 급식판..



요러케 먹고 오후 내내 배고파서 저녁에 좀 과식했더니
식후 두시간이 117 하하하하하하
임당 너란 녀석...
관리를 시작하고 보니 내가 정말 임당이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차라리 알게 되서 관리하게 되어 다행이라는 생각
꼭 미니펭이 낳고 나서 혈당이 쭈욱 내려가야하는데 라는 걱정


병원 다녀온 후
폭풍 검색으로 거의 아는 이야기들 다시 한 번 들으니
눈물이 왜 자꾸 앞을 가리는지...
이제 피자 반판은 무슨 ㅋㅋ 나랑 먼 이야기
케익도 마찬가지
평생동안 관리하며 살아야한다니 ㅠㅠ
출산 후 3개월 안에 정상 체중으로 돌아와야한다니 ㅠㅠ
하... 넘나 압박스러운 것

의사선생님께 당뇨일지 받고
피뽑고.. 세통이나
간호상담, 영양교육 받고
식사 사이 다섯 시간 정도 하라는 말에 서브웨이로 곧장 가서
스테이크앤치즈에 랜치 소스 해서 와그작 먹고 귀가

오늘부터 피는 하루 여섯번 뽑아야하고 그거 기록하고
손은 따뜻한 물로 씻고 아래로 내려서 잘 털어야 정확하게 나온다고
식후 2시간 혈당도 100-120이어야 하고
공복혈당도 70-90이어야 한다고
매끼니마다 탄수 2단위, 단백질 2-3단위, 채소 많이많이~
현미밥 말고 오이나 샐러드 싸가지고 다녀야겠당
과일을 아예 못먹는 건 아니고 조금씩은 먹어도 된다니

관리 잘해서 미니펭이 건강하게 크게 하고
내 건강도 지켜야지
한번씩 속상해서 무너지는 건 어쩔 수가 없지만 흑 ㅠ

그나저나
오늘 아침 몸무게 재보니 지난주보다 1-2키로가 줄어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그런 건 임당산모에게 흔한 일이라..
아가 잘 노니까 걱정하지 말라며
휴우..

휴우우우우...

먹는 거 좋아하는 나에게는 너무 가혹하지만
열심히 관리해보자

Posted by 초코펭 :


어느덧 다가온 D-100일!
이제 오늘부터 두자리수다 ㅎㅎ

그리고 임당 재검
새벽에 목마른데 꾹꾹 참고 자다가
막 물마시고 빵먹는 꿈도 꾸고 겨우 일어나서
아침 일찍부터 준비해서 병원으로 출발

공복 혈당부터 한시간, 두시간, 세시간 후 혈당이
95 180 155 140 아래여야 하고 그보다 두개가 넘으면
내분비내과도 다녀야한다는 말씀 ㅠ
공복혈당부터가 자신이 없는데...
8시 30분에 공복에 피 뽑고
디아솔? 한 병을 마시니 속이 니글니글 어지럽고 토할 거 같고 흑흑
겨우 정신 차려가며 복도 한바퀴 돌고
9시 30분에 1시간 후 채혈
2시간 후, 3시간 후까지 마치고


결과를 들었는데 공복혈당은 83으로 괜찮은데
1시간 후가 211로 너무 높아서 2시간 후가 나오면 알려 주겠다고 했다
그리고 전화로 2시간 후가 175라고 ㅠㅠ 세시간후는 152....
이렇게 난 임당 확정을 받고 ㅠㅠ

어젯밤부터 굶어서인지 너무 배고파서
점심 때 초밥 다섯개, 두부 한모, 오이 한개 먹었는데
혈당에 괜찮을까? 걱정...
다음주에 내분비내과 갈때까지는 어쩔 수 없이 나혼자 관리해야하는데.. 어떻게 해야하나 막막..

가장 중요한 건 스트레스 안 받는 거 ..
나 때문이 아니야 ㅠ 호르몬 때문이야 ㅠ ..
건강하게 먹고 운동해서 더 건강해지라는 뜻일거야 흑흑

저녁까지 먹고 식후 바로 운동해야 혈당이 떨어진다는 글들을 보고 바로 운동하러 나갔는데
자꾸 배가 딱딱해지는 뭉침이 ㅠㅠ
20분도 못했는데 그 사이에 뭉쳤다 풀렸다를 다섯번은 한듯
조기진통 있다고 했으면 좀 더 조심했어야 하는건가
그럼 대체 할 수 있는 게 뭔가 ㅠ 흑흑

다행히 집에 와서 누워 있고 앉아서 쉬니 배는 이제 안 뭉치고 미니펭이도 잘 노는데
수축이 또 올까봐 걱정될 뿐이고..
막달까지 혈당관리도 잘 하면서 조산기도 없이 제발 잘 보내도 싶다!!


추가.
임신성 당뇨병으로 진단 받았던 산모들은 출산 후 제2형 당뇨병의 발생위험이 높기 때문에 출산 6~12주후에 당뇨병의 선별검사를 받아야 하며 이후에도 당뇨병 발생의 조기 발견을 위해 주기적인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 넘나 우울해!!!!






Posted by 초코펭 :